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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5 페르소나 주인공들의 도심 속 설 이야기 (1)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
2009년 기축년에는 여러분들 모두의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



내일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절이자 새 해에는 어김없이 찾아 오는 설이다. 페르소나 여행기의 주인공 유씨티와 재미나, 반태일, 그리고 나표현이 저녁식사를 위해 서울 명동에 함께 자리했다. 유명한과 새로와는 설 연휴가 시작되자 마자 일찍이 귀성 대열에 합류하여 이 번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유씨티, 재미나, 반태일, 나표현은 인파 사이를 무심히 휘도는 겨울 바람과 함께 탁트인 중앙길을 따라 걸으며 설 전날의 자유로움을 만끽해 본다. 재미나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서울에서 설을 보낼 때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오늘은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니 마음이 계속 설레인다. 유씨티와 반태일, 나표현은 내일이면 어김없이 조상님들께 제사를 지내러 친적 집으로 아침 일찍 서둘러 가야 하지만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재미나를 위해, 그리고 남는 시간을 좀 어떻게든 떼워 보고자, 이런 저런 이유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아름다운 반항아, 전태일은 마치 투덜이 스머프인양 “난 설 명절이 싫어!”라며 혼잣말로 중얼거리지만.


    

<인파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거리 | 사진출처 : 네이버백과사전>


유씨티는 북적한 서울 명동의 중앙길을 따라 걸으며 즐비하게 늘어선 피부샵, 액세서리점, 옷가게, 음식점, 부티크샵, 패스트푸드점 사이를 지나친다. 설 명절 분위기와는 또 사뭇 다른 현대식 간판과 화려하게 치장된 인테리어. 유씨티는 어느 새 군중 속의 고독이 아닌 “쇼윈도 속의 고독”을 느끼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어느 새 지갑이 꽁꽁 얼어 버렸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명절 분위기 낸다고 새로 나온 신상 하나 더 사곤 했었는데 부모님 명절 선물 사고, 조카들 세뱃 돈 줄 생각하니 더 이상의 지출에 지갑이 계속 “이제 그만!”을 외친다. 유씨티의 지갑은 정해진 지출 이상을 소비할 경우 손담비의 목소리가 담긴 “지출이 정해진 기준을 초과하였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오 도록 설계된 IT기술이 접목된 음성인식 지갑이라 유씨티는 그 동안의 헤픈 씀씀이를 줄일 수 있었다.

재미나와 나표현은 유씨티의 지갑에서 들려 오는 “이제 그만!”이라는 지출억제 알람 소리를 들으며 깔깔 웃어댄다. 재미나가 손담비 목소리 대신 자기 목소리를 넣어 주겠다고 하자 유씨티는 “됐거등”이라며 반응이 신통치 않다. 거리를 걷다 나표현이 네일아트 샵 발견! 재미나를 보며 Drop By하잔다. 유씨티는 한 숨을 쉬며 어쩔 수 없이 동행해 들어 가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반항아 반태일은 이 추운 겨울 날 밖에서 기다리겠단다… ㅡㅡ;; 네일아트 샵에 들어가니 화려한 견본들로 가득하다. 여심을 붙잡는 데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유씨티도 혹해서 남성용 네일아트를 받기 위해 자리 에 앉았다. 그의 지갑 속에선 격앙된 목소리의 “이제 그만!”이라는 손담비의 목소리가 흘러 나옴에도 불구하고. 나표현은 네일아트를 받는 동안 새로와에게 자랑하려고 휴대폰을 꺼내 들고는 실시간으로 중계를 해주고, 새로와는 너무 부럽다며 나중에 자기도 데려가 달란다. 새로와는 큰아버지 댁에 들러 재작년에 장가간 사촌 동생의 한 살된 갓난아기가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며 고화질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내 준다.




나표현은 네일아트 서비스 모습을 인터넷으로 등록하기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블로그에 실시간으로 전송 후 유씨티, 재미나와 함께 다시 중앙길로 들어선다. 아! 우리의 아름다운 반항아 반태일이 있었구나 반태일의 코끝은 살짝 고드름 비슷한게 묻어 있었는 데... 유씨티, 재미나, 나표현, 그리고 반태일이 던킨도너츠와 Forever21을 지나 아디다스 매장과 Converse 매장 앞에 이르자 사거리 빈공터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사람들의 거리 가득한 웃음소리와 환
호성을 들으며 4명의 주인공은 어리둥절. 가까이 다가가자 설 명절 맞이 전통놀이 축제가 벌어 지고 있었다.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추운 겨울 바람도 샘이 나는 지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 보는 듯 했다. 전통놀이가 설자리를 잃어가는 현대에 뜻 밖의 광경에 반태일은 기쁜 마음으로 제기차기에 참여했다. 비록 헐랭이로 두개 차고 에선에서떨어졌지만... 젊은 놈이 제기차기를 더 못해요... ㅡㅡ;; 우리의 희망 유씨티는 왕년의 제기차기 실력을 발휘하며 헐랭이 30개, 양발 42개, 한 발 62개로 쾌선전하며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42세의 왕제기 옹께 밀려 아깝게 준우승에 머무르며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그래도 나표현과 새로와는 유씨티를 다시 봤다며 준우승을 축하해 주었다. 반태일에 대한 반응은 생략...


    

<설 민속놀이 널뛰기와 제기차기  |  사진출처 : 네이버백과사전>


오랜만에 전통놀이를 즐기며 한국 민속놀이의 재미를 맛 본 우리 주인공들은 이참에 민속주로 오늘 하루를 마감하고자 인사동 거리로 발걸음을 돌린다. 무사히 한 해를 보내면서 마음 먹은 일들을 잘 이룰 수 있도록 조상들께 감사를 표하고,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설 날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매우 소중하며 뜻 깊은 시간이다. 나라들 마다, 사람들 마다 새 해를 맞이하는 풍습과 그 모습은 사뭇 다르지만 화합과 공유의 미덕이 묻어나고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어느 곳이나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명절 때 빼곤 눈씻고 찾아 볼 수 없는 한국 전통 문화와 민속놀이지만 간단히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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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unice Park Junic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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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

    2013.07.27 0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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